한-인도 경제협력 확대, 전략적 파트너로 도약
이재명 대통령은 인도 국빈 방문 중 양국 관계가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도 동포 100여 명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역할을 강조했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 간 협력 수준이 현재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중동 전쟁 여파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됨에 따라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세계 4위 경제대국이며 곧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민국은 대외무역에 의존하는 통상국가로서 인도와의 협력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양국 모두 에너지 상당 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 경제단체, 지상사 관계자, 종교·교육계, 소상공인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사회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상현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장은 인도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실질적 성과 창출을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고 최인훈 작가의 소설 '광장'을 언급하며, 인도 동포 사회가 한국전쟁 이후 정착한 전쟁포로 1세대의 헌신을 바탕으로 성장했다고 격려했다. 지인희 진화파트너스 대표는 한국전 전쟁포로인 조부의 이야기를 전하며, 한국 기업이 인도 시장에서 '한국다움'과 '인도스러움'을 동시에 갖출 수 있도록 연결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주영 재인도청년상공인연합회장은 뉴델리 '코리아 스트리트 페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전파한 청년 사업가들의 노력을 소개하며, 신뢰와 유연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지 민주평통 자문위원은 대한민국 국격 상승이 재외동포들에게 자랑스러운 변화라며, 양국 협력 확대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가 열리길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국가로서 대외무역 없이는 생존이 어렵다고 강조하며, 현지 교민과 동포들의 적극적 민간 외교 역할을 당부했다. 문화공연에서는 뉴델리한글학교 학생 공연팀이 케이팝 삽입곡 '소다팝'과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이며 양국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방문은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 외교 강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 간 제도적 협력 체계 구축과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구체적 일정 및 예산 확보는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