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중국 황금연휴 방한객 20% 증가 전망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일본·중국 방한 관광객이 각각 20%,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과 규슈 지역 주민 대상 할인 및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한 수요를 확대한다.

By 이성민2026년 4월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5월 1일 노동절 전후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를 겨냥해 방한 관광 수요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까지 일본 방한 관광 규모는 94만 명, 중국은 145만 명으로 각각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연휴 기간 일본인 관광객은 일평균 8만~9만 명, 중국인은 10만~11만 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대책은 가족 친화적 이미지 강화와 지역 관광 활성화 두 축으로 구성된다. 진에어·에어부산 등 항공사와 협력해 어린이 동반 가족 고객에게 항공료 할인(1인당 1000~2000엔)과 귀국편 위탁수하물 추가(5kg)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 면세점·백화점 할인권과 제주 스누피 가든, 대구 이(E)-월드 등 아이 동반 관광지 추천도 강화한다.

규슈 지역 후쿠오카 거주자를 대상으로는 '지금이야말로 부산' 캠페인을 전개한다. 후쿠오카-부산 항공편 및 연락선 이용객에게 특별 할인권을 배포하고, 크루즈선사와 협업해 선상 불꽃놀이 및 노을 감상 프로그램을 40~50% 할인한다. 현지 행사로는 30일 후쿠오카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열어 한류스타 황민현의 공연과 관광 이야기쇼를 진행하며, 5월 1일 오사카 MBS 프로그램 <주말코리아>에서 한국 최신 패션·화장품·음식 특집을 방영한다.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방한 비자 정책 완화와 중국 정부의 춘계방학 정책이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한다. 산동 지역 여행사에 따르면 모객량이 전년 대비 30~60% 증가했으며, 한국 국적 항공사 한-중 노선 예약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해국제공항 입국장에 환대부스를 설치해 '나의 운명의 도시는 어디일까' 룰렛행사를 진행하고, 부산·울산·포항·창원 등 동남권 4개 도시와 해운대의 케이-뷰티 올인원 코스, 광안리의 오션 액티비티 코스 정보를 제공한다. 홍콩익스프레스와 협력해 홍콩-김해·대구·제주 노선 항공권 할인 혜택도 확대한다.

문체부는 2월부터 관광상황실 '워룸'을 운영하며 국제관광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최휘영 장관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 상승에도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계기를 활용해 방한관광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항공권 가격 변동성과 현지 여행 심리 위축이 남은 과제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