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중동 선박 귀환, 지방 성장, 국정 속도 두 배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휴전 합의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과 선원의 안전 귀환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대통령은 외교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할 것을 당부했다.

By 오지현2026년 4월 9일

대통령은 제2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합의로 중동 전황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결과를 낙관하기 이르며 전쟁의 충격이 상당 기간 계속될 우려가 높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긴장 끈을 놓지 말고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야 하며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수급 우려 품목의 안정적 관리를 당부했다. 중동 전쟁이 마무리되더라도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에너지 수급처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 전환, 산업 구조 혁신, 초인공지능과 차세대 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성장동력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이 주도하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필수조건으로 제시하며 지방 주도 성장의 토대를 더 단단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 증가 폭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통계를 언급하며 지방 우대 재정, 지방우선 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와 같은 대규모 지방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중장기 재정전략에서도 지방 우대 원칙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복합적 위기 앞에서 분열과 갈등 대립할 여유가 없다며 국민 통합을 주문했다. 일자리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가야 한다고 했다. 가짜 조작정보의 악의적 유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정 속도를 두 배로 올려달라고 참모진을 독려하며 남은 4년 1개월 동안 행정 속도를 높이면 9년 2개월이 남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각 부, 처, 청에 밤새서 며칠 사이에 또는 한두 달 안에 해치운다는 마음으로 업무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