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37개 댐 실시간 감시로 안전 혁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국 37개 국가관리 댐에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한다. 무인기·수중로봇·가상모형 등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계측과 과학적 분석을 가능케 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최근 전국 37개 국가관리 댐(다목적댐 20개, 용수전용댐 14개, 홍수조절댐 3개)을 대상으로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감시, 무인기 활용 안전점검, 빅데이터 기반 통합관리로 구성되며, 인공지능의 인지-학습-판단 과정을 안전관리에 적용한 것이다. 댐 경사면에 GPS, 기울기 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전기비저항 측정기 등 첨단 계측장비를 설치해 변형과 누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또한 항공·수중 무인기가 최적화된 경로로 댐 정상부, 취수탑, 수중 터널, 여수로 등 사각지대 없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으로 취합되어 3차원 가상모형(디지털 트윈)으로 구현된다. 인공지능은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이상징후를 관리기관에 보고하고 최적의 대응방안을 제시한다. 기후변화로 극한호우가 일상화된 정책환경에서 이 시스템은 수자원 안전관리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제고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성덕댐의 지난해 실증 결과에 따르면 인력 점검을 무인기 점검으로 전환함에 따라 소요일수는 1/10(100일→10일), 비용은 1/20(1억 4천만 원→7백만 원)으로 감소했다.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4월 9일 오후 2시부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를 앞두고 대청댐에 구축된 시스템 운영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댐은 홍수조절, 용수공급, 발전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 기반시설이며, 절반 이상이 준공 후 30년이 넘어 고도의 전문적인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기존에는 전문가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정비하는 인력 중심의 점검에 의존했으나, 미세한 누수나 변형을 적시에 파악하거나 집중 호우·수문 방류가 댐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기 어려웠다. 또한 수중 터널이나 댐 정상부 등에서의 작업 시 사고 위험도 존재했다.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 계측·감시와 과학적 분석·제어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무인기와 수중로봇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설물을 사각지대 없이 점검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대응한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성덕댐 실증 결과는 무인기 점검 전환으로 소요일수와 비용이 각각 1/10, 1/20로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향후 과제는 시스템 운영 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데이터 보안 체계 확립이다. 인공지능 분석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과 현장 검증도 필요하다. 또한 모든 댐에 동일한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한 예산 확보와 기술 지원이 요구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홍수기 대비와 함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스마트댐 안전관리 시스템은 수자원 인프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