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료인력·암 연구 협력 15년 만에 확대
한국과 몽골이 15년 만에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전면 개정했다. 의료인력 양성, 암 관리, 디지털 헬스케어 등 협력 범위를 대폭 넓힌다.

한국과 몽골이 2011년 체결된 보건협력 양해각서(MOU)를 15년 만에 개정하고 협력 분야를 확대한다. 이번 개정으로 양국은 의료인력 양성, 암·심뇌혈관질환 관리,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등으로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변화한 보건의료 환경과 양국 정책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기존 협력체계를 한층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정은경 장관이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를 방문해 몽골 보건부와 개정된 MOU를 교환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장관은 몽골 보건부 장관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MOU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의료인력 양성과 환자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정된 MOU에 따라 양국은 1차 의료를 포함한 보건의료 전달체계와 보건의료 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또한 암, 심뇌혈관질환 등 비감염성 질환 관리와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한 노화, 첨단 재생의료 등 보건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앞서 올해 3월 '메디컬코리아 2026'을 계기로 체결된 '한-몽 국비환자 송출 및 의료인 연수 협력약정'의 추진 상황도 공유하며 환자 및 의료인 교류를 확대한다.
암 관리 분야 협력은 더욱 구체화된다. 한국 국립암센터와 몽골 암센터는 별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초연구, 암 예방과 검진, 임상연구 등 암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양 기관은 공동 학술회의 개최와 인적 교류를 통해 암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정 장관은 한-몽 국가암관리 세미나에 참석해 양국 간 암 관리 정책과 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협력 강화는 과거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한다. 2011년 협력약정에 따라 추진된 '한-몽 서울프로젝트(2012~2019)'를 통해 몽골 의료인 173명이 국내에서 연수를 받았다. 복지부는 이 프로젝트 수료 의료인을 보건의료 교류협력 분야 명예대사로 위촉해 양국 의료인 간 협력과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MOU 개정은 몽골 국비환자 송출, 암 협력, 의료인 연수, 제약·의료기기 진출 등 주요 보건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 양국 보건의료체계 혁신과 보건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