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청년 700명 36개국 파견 K-컬처 인재 양성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시작하며 청년 약 700명을 36개국에 파견한다. 이들은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직접 기획하거나 해외 문화기관에서 실무를 경험하며 K-컬처 확산의 주역으로 성장한다.

By 한재원2026년 7월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 약 700명이 전 세계 36개국에 파견되어 K-컬처 기반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기획·수행하거나 해외 문화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다. 청년들은 국제 감각과 현장 역량을 키우며 K-컬처의 세계 확산을 이끌 미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커졌다. 그동안 청년들이 국제문화교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쌓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문체부는 청년들이 해외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사업은 '자율기획형'과 '일경험형'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율기획형은 청년들이 공연예술, 시각예술, 웹툰, 애니메이션, 문학, 건축, 뷰티·패션 등 다양한 K-컬처 분야에서 국제문화교류 사업을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 및 지역문화재단과 협력하여 해외 청년들과 교류하고, 현지 문화예술 자산과 청년의 창의성을 결합한 창작물을 선보인다. 일례로 서울예술대학교는 인도네시아 발리예술제에서 봉산탈춤과 현지 케착을 접목한 공동 창작 공연을 선보였으며, 상명대학교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웹툰 창작 연수회와 공동 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춘천문화재단은 홍콩 청년 창작자들과 시각예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새로운 국제문화교류 모델을 모색한다.

일경험형 참여자들은 재외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세종학당 등 해외 소재 문화기관에서 국제문화교류 실무를 경험한다. 이들은 문화행사 운영 지원, K-컬처 홍보 콘텐츠 기획·제작, 번역·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문화교류 현장의 실무 역량을 쌓는다. 이들은 7월 스웨덴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각국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해외 현장에 파견되어 활동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파견 청년들에게 항공료, 체재비, 보험 등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며, 사전 교육과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현장 적응을 돕는다. 사업 종료 후에는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향후 국제문화교류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해외 현지에서 쌓은 경험과 국제 연계망을 바탕으로 K-컬처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미래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들이 세계 곳곳에서 K-컬처를 매개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