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 지도부와 신뢰 강화, 인프라·에너지 협력 고도화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신 지도부와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인프라·에너지 분야 협력을 고도화했다. 양국 정상회담으로 교역·투자 확대와 미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인프라·에너지 등 분야 협력을 고도화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하노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이 베트남 개혁·개방 정책 40주년과 선진국 진입 전환기적 시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3월 싱가포르·필리핀 방문과 4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방한으로 이어지는 정상 외교 흐름 속에서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계기로 평가됐다. 양 정상은 국방·방산, 에너지·인프라,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확대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서 12건의 MOU를 체결하며 교역·투자 협력을 구체화했다. 특히 베트남 신도시 고속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위한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체결될 4800억 원 규모의 호치민시 도시 철도 차량 계약은 양국 인프라 협력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의약품 안정성 협력 MOU를 통해 연간 약 1000억 원 규모의 의약품 수출 증가가 기대되며, 동물 위생 및 검역 협력으로 약 110억 불 규모의 베트남 육류 시장 진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베트남 LNG 발전 등 에너지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역할을 평가하고 애로사항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베트남 원전 건설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한국 기업 참여를 환영하며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한-베 과학기술 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를 체결해 연구개발 협력과 인재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협력 MOU 체결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양국 디지털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문화 및 인적 교류에서는 베트남 내 한류 확산을 기반으로 문화 콘텐츠 산업 협력과 한국어 교육을 포함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KBS 및 베트남 공영방송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로 미디어 협력이 강화되고 한류 콘텐츠 확산 기반이 마련됐다. 양국 정상은 역내 및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반도 평화 공존이 역내는 물론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1992년 수교 이래 경제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협력 지평을 확대함으로써 양국 협력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총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