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소양강댐 상류 녹조 차단, 수생식물·계단식 밭으로 수질 개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소양강댐 상류 녹조 발생 지역에 수생식물 심기와 갈대밭 조성을 포함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인제대교와 양구대교 구간을 중심으로 물흐름 정체와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해 수질 보전과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한다.

By 나혜진2026년 4월 6일

소양강댐 상류는 강폭이 넓어지는 인제대교와 양구대교 구간에서 여름철 물흐름이 정체되며 녹조가 발생한다. 비가 내린 후 상류의 오염물질이 빗물에 씻겨 유입되고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녹조 발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다. 소양호는 총 저수용량 29억톤으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댐이지만, 상류 지역의 녹조로 인해 수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첫째, 녹조 저감시설과 최신기술을 댐 상류 녹조 발생 현장에 사전 적용한다. 원주지방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기 이전에 인제대교와 주변지역의 녹조 씨앗과 총인을 시범적으로 제거한다. 수면에는 부레옥잠 등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하천변에는 갈대밭 조성과 물흐름 개선 설비를 설치한다. 수면포기기 37개, 태양광 물순환장치 2개, 부력수차 2개를 활용해 퇴적물, 수면, 하천변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그린볼과 플라즈마 등 녹조 직접 분해 신기술을 도입해 녹조 발생 초기부터 대응할 계획이다.

둘째, 녹조 발생지역 상류의 오염원을 조사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총인 배출의 약 55%를 차지하는 농경지를 대상으로 고랭지밭을 계단식으로 전환하고 사과·배 등 토사 유출이 적은 작물로 전환한다. 완효성 비료와 지표피복 등 농업 최적관리기법을 보급하며,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 하천으로 유출된 총인을 제거한다. 생활하수와 가축분뇨는 공공처리를 확대하고, 2월부터 야적퇴비를 전수조사해 부적정하게 방치된 퇴비는 수거·덮개 씌우기 등으로 집중 관리한다.

셋째, 소양호 상류 유역을 대상으로 공적 관리를 강화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던 인제대교 등 3개 지점을 조류경보제 관찰지점으로 편입해 남조류세포수와 수온 등 녹조 발생정보를 연중 주 1회 이상 측정한다. 물환경정보시스템에 공개하며,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녹조 계절관리제'를 시행해 관계기관이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원주지방환경청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관계기관이 오염원 관리, 주민 홍보, 녹조 발생지역 관리를 체계적으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