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프랑스, 에너지·첨단산업 협력 확대 및 교역 200억 달러 목표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안보 강화와 첨단산업 협력 확대를 합의했다. 양국 교역액을 2030년까지 200억 달러로 늘리고, 핵심광물·우주·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By 서민준2026년 4월 3일

한국과 프랑스는 3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했다. 2004년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22년 만의 관계 격상이다. 공동성명과 3건의 협정, 11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미래지향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도 확인했다.

교역 확대 목표는 2030년까지 200억 달러 달성이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를 넘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35억 달러 규모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신산업 분야 상호 투자와 고용 증진을 이어간다.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는 현재 4만 명에서 향후 10년 내 8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 공동 성장을 도모한다.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와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프로마톰 간 양해각서로 원전 원료 안정적 공급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기반을 구축한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광물 산업 안정적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우주·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 협력을 확대한다. '한-불 문화 기술 협력 협정 개정 의정서'로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 협력을 확장하고, '문화유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로 종묘와 생드니 대성당 등 유구한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린다.

서울 여의도에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이 새롭게 문을 연다. 프랑스 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 일상을 풍요롭게 할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6월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에 정식 초청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